■ 울산 수소기반 에너지 허브 프로젝트 기획사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 울산시 수소산업 중장기 로드맵 세미나 및 수소기반 에너지허브 프로젝트 기획사업 중간성과 보고회가 29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렸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국내 최대 생산지, 입지조건 탁월
수소이용 확대서 주력산업화까지
중장기 로드맵 수립 필요성 강조
지역 생산 수소 이용시장 넓혀야

울산시가 수소산업을 지역의 미래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꼽고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친환경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수소 이용 확대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도시 도약과 수소 에너지산업의 주력산업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29일 롯데호텔에서 수소 기반 에너지 허브 프로젝트 기획사업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4차 산업과 연계한 수소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7개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우항수 센터장은 ‘울산 수소산업 중장기 로드맵’ 주제발표를 통해 “울산은 국내 수소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생산지로 자동차, 조선, 화학 산업 등이 밀집돼 있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울산 수소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울산형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핵심 사업 아이템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 로드맵 초안으로 △1단계 수소 이용 확대 △2단계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도시 도약 △3단계 수소 에너지산업의 주력산업화의 3단계 전략을 제시한 뒤 수소전기차 지속 보급과 글로벌 수소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수소 연료전지 드론 개발, 울산 중심 전국적 수소 공급 체인 구축 등을 제안했다.

권성욱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실장은 ‘수송용 연료전지 산업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울산시는 국가 차원의 수소사회 및 도시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위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산과 창원 등 인근 도시와 협업해 울산에서 생산된 수소를 이용하는 시장 확대 노력과 함께 울산의 수소 인프라 및 이용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수소 생산과 저장 및 이송 관점의 경제성 분석(임한권 대구 가톨릭대학교 교수), 건물용 연료전지 산업 활성화 방안(조용훈 에스퓨얼셀 팀장), 수소 생산과 저장, 이송 기술 관련 동향 분석(김성철 태광후지킨 연구소장), 특수목적용 수소연료전지 기술 동향 분석(임동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의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과제를 통해 울산시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인 수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울산의 수소산업 육성을 체계화하고 신규사업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세계 최대의 수소타운 운영, 수소연료전지 연구 기반시설인 친환경 전지융합실증화단지 조성사업 추진 등 지역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