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쇠부리 콘텐츠 융성 토론회

산악·생태 등 다양한 테마 갖춰

쇠부리문화 연중체험 필요 제언

▲ 울산시의회가 주최하고 정치락 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주관한 울산쇠부리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30일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쇠부리문화 보존 개발은 울산 전 지역 관련 유적을 대상으로 거시적 접근이 필요하다”(양명학 울산대 명예교수)

“울산쇠부리터의 국가사적 지정 가능성을 타진하고, 관련역사의 정체성을 부각시켜야 한다”(정의도 한국문물연구원 이사장)

“울산쇠부리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제정으로 쇠부리문화의 체계적 조사연구와 정책을 수립하자”(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울산박물관과 연계, 쇠부리 특별전 및 5세기 전후 한중일 삼국 철기문화를 비교하는 국제기획전을 추진하자”(홍영진 본보 문화부장)

울산쇠부리 문화의 위상과 역사문화적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달천철장을 중심으로 한 울산쇠부리문화의 산업관광 연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시의회는 30일 오후 2시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윤시철 의장 및 시의원, 역사문화 및 관광분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쇠부리 문화콘텐츠 융성을 위한 정책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남규 한신대 교수는 ‘세계 속의 울산쇠부리 문화’ 발표에서 “울산은 △원료(달천), 연료(산악발달) 및 운송면에서 철기문화 최적의 장소 △이의립이라는 제철 관련 중요인물 존재 △노동요(불매가)의 복원전승과 무형문화재 등재 추진 △고대 제철문화 복원 등 세계적 제철문화 중심지로서의 위상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준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는 ‘달천철장을 활용한 울산산업관광 활성화방안’에서 “울산의 관광도시는 산악·생태·해양·역사문화관광과 함께 산업관광이 5색 테마의 하나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달천철장을 중심으로 한 울산쇠부리문화를 조선·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의 생산라인과 결합시킨다면 세계적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명학 울산대 명예교수가 진행한 토론회에서는 ‘달천철장을 울산산업관광의 출발점으로 만들자’ ‘고고학계 제철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을 키우자’ ‘쇠부리문화를 1년 내내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연속성을 확보하자’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학계와 전문가, 시민 등이 함께 모이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참가자의 의견들을 소중히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쇠부리 문화가 울산의 대표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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