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울산산업활동 경제지표 모두 악화

 

10월 울산경제가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부진하며 ‘트리플 부진’에 빠졌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울산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54.7%), 자동차(-11.1%) 등에서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했다.

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9월) 10개월 만에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듯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산자제품 출하도 기타운송장비(-55.6%), 자동차(-11.3%)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7.1%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 역시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회귀했다.

이에 따라 생산자제품 재고는 화학제품(26.5%), 석유정제(34.7%)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23.4% 증가했다.

소비 절벽도 갈수록 심화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9.2%)에서 감소며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도 15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연속 감소해 갈수록 소비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신발·가방(-22.8%), 의복(-11.6%), 화장품(-6.2%)이 감소했다. 가전제품(27.7%), 오락·취미·경기용품(24.0%), 기타 상품(9.9%), 음식료품(1.1%)은 늘어났다.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은 121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4.2%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축(-36.8%) 및 토목(-61.3%) 부문 모두 부진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29.6%), 민간부문(-45.4%) 모두 감소했다.

한편 10월 전국 산업생산은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9%, 설비투자는 14.4%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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