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호계시장과 중앙시장 등 2곳이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재래시장 정비사업 투자대상에 포함돼 기반시설 확충과 대외경쟁력 확보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95년 유통시장 전면개방 이후 침체상태에 빠진 재래시장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 교부세 204억원, 지방비 352억원 등 556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시·도별 투자대상 신청을 받아 3일 24개 재래시장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날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재래시장은 울산시 북구 호계시장, 중구 중앙시장을 비롯해 부산 자유시장, 인천 차이나타운상가, 대전 한민시장, 경주 안강시장, 진해 중앙시장 등 24곳이다.

 울산지역 2개 재래시장은 이날 행자부의 투자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특별교부세 10억여원을 확보함으로써 시비와 구비를 합쳐 주변도로 건설과 용역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올 하반기부터 호계시장 뒤편에 너비 8m, 총연장 80m의 이면도로를 개설해 5일장에 겪어오던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할 방침이며, 중구청은 고유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에 따른 용역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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