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과이의 한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끔찍한 폭행을 당해 얼굴 재건수술까지 받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가해자인 페드로 에리베르토 갈레아노(32)의 모습. SNS캡처.

 

파라과이의 한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끔찍한 폭행을 당해 얼굴 재건수술까지 받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파라과이 녬비시에 거주하는 페드로 에리베르토 갈레아노(32)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페드로는 아내 A(21)의 페이스북에 누군가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아내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아들의 폭행에 치를 떤 부친은 며느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감금돼 있던 아내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몸과 얼굴에는 학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얼굴이 너무 심하게 부어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였다.

갈레아노는 아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나 글에 누군가 ‘좋아요’를 누르면 상대가 누구냐고 추궁하며 폭력적으로 변해서 피해자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중엔 아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장악해 메시지와 사진을 통제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그는 오르티고사가 게재한 글이 ‘좋아요’를 받으면 계속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무슨 사이냐고 추궁하고 비난했다”며 “친구들의 반응이나 댓글 알림 메시지가 뜰 때마다 그녀는 치를 떨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드로는 아내가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안에 천을 넣고 매일 무지막지한 폭력을 행사해 외부에도 폭행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자는 시아버지의 신고로 구조되긴 했으나 치아 외에는 얼굴이 모두 끔찍하게 망가져 대규모의 재건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갈레아노는 살인미수, 감금, 반도덕적 행위 등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언론은 그가 최고 30년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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