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판매량 총 42만2940대

전년동기 대비 10.4% 감소

내수시장 호조세 빛바래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의 호조에도 불구 해외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017년 11월 국내 6만3895대, 해외 35만904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총 42만294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8% 증가, 해외 판매는 13.6%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선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증가한 6만389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302대 포함)가 1만18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652대 포함) 7459대, 아반떼 7183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총 2만 7424대가 팔렸다.

RV는 투싼 4609대, 싼타페 4522대, 코나 4324대 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5% 증가한 총 1만 3775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총 1만 3897대 팔렸고, 대형상용차는 251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11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 3660대, 해외공장 판매 26만 538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한 총 35만 9045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는 일부 국가들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7%, 해외공장 판매도 13.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과 판매회복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