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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광역도시철도 추진, 울산 제2도약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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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3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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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사랑’이라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것은 ‘길’이다. 교통수단은 길과 길의 이동시간을 줄여주고 도시의 확장성을 높여준다. 이런 점에서, ‘부산 노포~양산 북정간 도시철도 양산선’의 내년 3월 착공 소식은 우리 군과 울산의 대중교통 정책,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도시 발전상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 필자는 이 양산선이 앞으로 KTX울산역까지 광역 도시철도로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관련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KTX울산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5000명, 월평균 50여만명이다. 이용자들 가운데에는 부산역보다 KTX울산역으로 오는 것이 가까운 양산과 부산, 밀양, 김해시민들도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양산에서 KTX울산역으로 오는 교통편은 시내버스 1개 노선과 리무진버스 1개 노선이 전부다. 그동안 울산리무진과 양산리무진 승강장이 한 곳 뿐이어서 혼잡을 겪었는데, 양산시의 요청으로 올해 초 별도의 승강장도 설치했다. 버스 2개 노선으로는 부족해 증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증차보다는 양산선 노선을 KTX울산역까지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철도는 수송능력이 훨씬 뛰어나고 교통정체에 상관없이 정시에 출발, 도착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이용자 편의에 더해 대중교통은 이동과 운송 수단의 의미를 넘어 도시 발전의 핵심 요소다. 필자는 늘 ‘울주 발전이 곧 울산 발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도심포화 상태인 울산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 곳이 울주다. 그 중에서도 KTX역세권은 울산 성장의 핵심축이다. 울산시 역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 KTX역세권 일대의 서울산권을 울산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울산~양산간 광역도시철도 사업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이것은 교통수단이 늘어난다는 의미를 넘어 역세권 활성화와 울산 도시발전의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국토부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지정 승인했고, 11월 초 울산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KTX역세권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센터 내 쇼핑몰, 극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역세권 주변 서울산권은 대단위 산업단지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벨트, 유니스트 등 산업, 문화, 교육 등 자족도시로 성장할 가능성과 잠재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도시철도 건설이다. 사통팔달 교통조건은 도시발전의 필수다. KTX역세권으로 인구를 대거 유입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인 도시철도가 꼭 건설돼야 한다. 물론 도시철도 건설이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잘 안다. 그렇지만 더 이상 늦춰서도 안된다. 현재 역세권에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초고층 건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고 주변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도시철도 사업이 늦어질수록 나중에는 건설하고 싶어도 난개발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장기 비전을 갖고 도시계획상 노선이라도 정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울산~양산 광역도시철도 사업은 이미 2007년부터 추진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앞서 언급한 양산선을 KTX울산역까지 연장하는데 이어 유니스트와 울산 신복로터리까지 이르는 총 41.2㎞(울산 24.2㎞, 양산 17㎞) 규모로 예상사업비는 1조1761억원이다. 2007년 부·울·경 단체장들이 공동 추진을 합의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후 진척이 없는 상태다. 양산선 연내 추진을 남일처럼 보고만 있어선 안된다. 도시 백년대계를 위한 울산시민의 저력이 발휘돼야 할 시점이다. 울산시민은 그동안 광역시 승격은 물론 KTX울산역과 국립대(현 유니스트), 울산혁신도시 유치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장기 발전의 틀을 다졌다. 주력산업 위축으로 울산이 성장 정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구도 갈수록 줄고 있다. 광역전철을 포함한 도시철도 건설로 울산의 새 활로가 열리길 바란다. 이제 다시, 울산의 제2 도약을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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