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북한 미사일 발사 후에는 상승 흐름

민주 52.0%, 한국 17.6%, 바른 5.2%, 정의 5.1%, 국민의당 4.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오름세가 멈췄지만, 70%대 초반을 유지했다.

4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인 251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하락한 71.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4%p 오른 22.8%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5.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4주간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일간집계로 보면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70.4%로 떨어졌다.

‘국군 사이버사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난 이후 정치보복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11월 29일) 이후 국정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주 중후반에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 정상 통화, 육·해·공 정밀타격 훈련 등 청와대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여론의 긍정적 평가를 끌어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9.4%·2.9%p↓), 대전·충청·세종(70.5%·2.6%p↓), 부산·경남·울산(62.8%·1.8%p↓), 경기·인천(75.0%·1.4%p↓)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50.3%·7.9%p↓)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0.9%·5.2%p↓)에서 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주 연속 50%대 초반의 강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52.0%(0.2%p↑)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1.2%p 올라 17.6%를 나타냈다.

다만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표면화된 한국당은 주 후반 지지율이 내림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이 둔화했다.

바른정당은 5.2%(0.3%p↓)로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졌다.

정의당은 1.0%p 내린 5.1%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을 두고 내홍에 시달리는 국민의당은 4.6%(0.1%p↑)의 지지율로 4주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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