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첫해에 올해의 선수, 상금, 신인상 3관왕 등극

▲ 지난 11월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박성현이 '2017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4일 밤 귀국한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시즌이 한참 진행 중이던 10월에 이미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고, 지난달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LPGA 투어에서 신인이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올해 박성현이 39년 만이었다.

박성현은 또 시즌 상금 233만 5883 달러(약 25억 4000만 원)를 벌어 상금 1위에도 올라 그야말로 ‘역사적인 3관왕’에 등극했다.

올해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박성현이 유일했다.

11월 20일에 시즌 최종전을 마친 박성현은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에 머물다가 외국 여행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귀국한다.

올해 US여자오픈과 캐나다오픈 등 2승을 수확한 박성현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렉시 톰프슨(미국)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2위에 머물면서 4관왕 달성은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세계 최고 무대에서 당당히 활약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자긍심을 선사해 주었습니다”라는 축전을 받는 등 LPGA 투어 데뷔 첫해부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박성현은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정말 숨이 가쁘게 1년을 달려온 것 같다”며 “1년을 뒤돌아보면 제 목표를 다 이뤘고 상금왕까지 했으니 만족스러운 한 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기에 내년엔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팬 미팅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박성현은 이달 중순 다시 미국으로 떠나 2018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2018년 대회 출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