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전 감독 사임 후 5년 만에 K리그 사령탑 복귀

▲ 유상철 감독 모습.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울산대 감독(46)이 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한다.

4일 축구계에 정통한 한 인사는 “전남 드래곤즈가 유상철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고, 유 감독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에 대해서는 구단 측과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계약 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남은 2014년부터 팀을 이끌던 노상래 감독과 결별하기로 하고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전남은 2016년 시즌에는 상위 스플릿(1~6위)에 진출하며 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10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강등권을 면했다.

유 감독이 K리그 사령탑에 복귀하는 것은 5년여만이다.

2009년 춘천기계공고 감독을 지낸 그는 2011년 대전 시티즌 감독에 부임했으나 2012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2014년부터는 울산대 감독을 지내고 있다.

선수 시절 멀티플레이어로서 명성을 날렸던 유 감독은 A매치 12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넣는 등 월드컵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한편 유 감독은 이날 전남 광양으로 이동해 공식 계약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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