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예술단 학교 방문 공연·종갓집예술창작소 버스킹 등

 

1년 간 학업에 매진하느라 공부 외의 활동은 잠시 미뤄둬야 했던 고3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말을 맞아 마련된다.

늘 공부를 하던 학교와 무심히 지나가던 길거리가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청소년들을 초대한다.

◇시립예술단, 학교를 공연으로 물들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울산시립예술단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 수험생을 위해 5~8일 성신고등학교 등 5개 학교를 직접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

시립예술단의 수험생을 위한 공연은 매년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학생들의 단체이동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고 학교별 학사일정 관리 편의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이번 방문공연은 공연장과 같은 분위기의 무대 연출을 위해 사전에 여건이 조성된 울산지역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공연 일정은 시립교향악단이 ‘천사는 클래식을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5일 성신고등학교(중구), 6일 매곡고등학교(북구), 7일 남목고등학교(동구), 8일 신선여자고등학교(남구) 순으로, 시립무용단은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5일 학성여자고등학교(중구)를 찾아 각각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서는 시립교향악단이 학교 가는 길,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등을, 시립무용단이 모듬북 협주곡 ‘타’를 비롯해 창작무용, 국악가요 등을 선보인다.

◇중구 원도심에서 버스킹 공연을 즐기다

오는 주말 중구 원도심 곳곳에서는 길거리 라이브 공연인 ‘버스킹’을 만나볼 수 있다.

중구 종갓집예술창작소는 오는 9일 오후 5시부터 성남동 큐빅광장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 등을 위한 동네방네 예술아마존 ‘빅범 버스킹’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모던사운즈 재즈 빅밴드와 월간 MUSIC, HUSBAND, 룬디마틴 등 원도심에서 평소 버스킹을 실시해 오던 4팀이 참여해 릴레이 콘서트를 펼친다.

재즈와 가요, 인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원도심을 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원도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나서 ‘캐리커쳐 그려주기’를 진행하는 등 색다른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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