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 후임으로 선임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진출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울산대 감독(46)이 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한다.

전남 드래곤즈는 4일 노상래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함에 따라 후임으로 유상철 울산대학교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2018시즌을 준비하면서 전남의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감독, 선수들과 같이 소통하고 젊고 패기 있는 감독, 위기 극복 능력과 지도력이 검증된 프로 감독 경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2016년 시즌에는 상위 스플릿(1~6위)에 진출하며 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10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강등권을 면했다.

유 감독이 K리그 사령탑에 복귀하는 것은 5년여만이다. 2009년 춘천기계공고 감독을 지낸 그는 2011년 대전 시티즌 감독에 부임했으나 2012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2014년부터는 울산대 감독을 지내고 있다.

선수 시절 멀티플레이어로서 명성을 날렸던 유 감독은 A매치 12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넣는 등 월드컵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유 감독은 “믿고 맡겨주신 만큼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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