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성추행 논란이 일고 4개월 만인 5일 새벽 자필 편지로 사과했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성추행 논란이 일고 4개월 만인 5일 새벽 자필 편지로 사과했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온유는 5일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온유입니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온유는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며 “많이 사랑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죄송한 마음뿐이다.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오히려 온유의 사과글이 게재된 직후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샤이니 갤러리에서는 샤이니 온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서가 게재됐다.

샤이니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온유는 최근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굿즈 판매 영상을 통해 연예활동 복귀를 시도하였고, 금일 새벽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감정에만 호소하는 무성의한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온유의 활동 복귀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다. 피해 당사자를 넘어서 이를 접하는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폭력”이라며 “온유와 SM이 성범죄에 대한 안이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샤이니 갤러리는 온유와 SM의 이러한 태도를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온유는 지난 8월 서울 강남 클럽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에서 온유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후 4개월이 지난 5일에 새벽에야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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