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겪는 지역경제 회복에 힘 모아주길”
노조·경영진·협력업체 찾아
임단협 조기 타결 적극 요청

 

조선업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울산시장이 5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경영진,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 대표들을 잇따라 방문해 임단협의 조기 타결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1년6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임단협 협상이 노조 새집행부 출범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것을 노사 양측에 당부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박근태 노조지부장은 김 시장과의 만남에서 “조선위기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운 국면에 있다.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울산시장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5일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김기현 시장이 노조간부들(위)과 경영진을 만나 임단협 조기 타결을 당부했다. 울산시제공

이어진 현대중공업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강환구 사장은 임단협 진행상황과 회사 현안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김기현 시장은 노조측에는 “노사상생과 합리적인 틀 안에서 조속히 임단협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사측에는 “현대중공업이 동구지역과 울산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한 만큼 임단협의 조기 타결과 경영 정상화로 지역경제 회복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노사 면담에 이어 한마음회관 식당으로 이동해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대표단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 위기와 관련한 사내협력사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필요하면 중앙부처에도 직접 지원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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