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호교~명정천 1.37㎞ 구간

데크 곳곳에 전망대도 만들어

보행안전·상권활성 기여 전망

▲ 울산시 중구청이 태화동 십리대밭 먹거리 단지 일원에 설치한 인도데크.
울산시 중구 태화동 십리대밭 먹거리 단지 일원에 인도데크가 설치됐다.

이 지역은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아 그동안 거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인도데크가 설치되면서 보행환경이 대폭 개선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시 중구청은 사업비 30억원(시비 20억원)을 들여 십리대밭 먹거리 단지 일원에 ‘내오산로 인도데크’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목재로 만들어진 인도데크는 옛 삼호교에서 명정천에 이르는 1.37㎞ 구간에 설치됐다.

폭 3.2m 규모로 데크 중간 중간에는 태화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됐다. 장애인들을 위한 경사로와 함께 강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곳곳에 설치됐다.

중구청은 지난 2월 인도데크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 데 이어 중간보고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쳤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하천점용 신청을 받았다. 올해 3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최근 설치를 마쳤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 2012년 특화음식거리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6억여원을 들여 십리대밭 먹거리단지에 간판정비, 전 업소 상가번호 부여, 경관조명등 설치, 상징조형물 설치 등을 진행했다”며 “이번 산책로 조성으로 이 일대가 보행안전은 물론 상권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십리대숲 먹거리단지에 인도데크 설치에 이어 내년에는 공무원 제안제도에서 나온 음악과 시를 품은 태화강 감성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관조명등에 방송장치를 설치해 힐링과 낭만의 음악을 틀고, 데크 위에는 시를 기록한 목판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4월 벚꽃개화기를 맞춰 2019년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국비사업 행사에 공모해 내오산로 벚꽃 축제도 열 계획이다.

한편 중구청은 오는 11일 오후 3시30분 삼호교 상설 야외무대에서 십리대밭 먹거리단지 인도데크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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