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

북구 매곡은 아침 -7.4℃기록

강풍에 낮 체감온도도 영하로

▲ 5일 울산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2.9℃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강추위를 보였다. 울산시 남구 삼산동에서 시민들이 종종걸음으로 걸널목을 건너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전국적으로 이른 한파가 휘몰아친 가운데 울산도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맴돌고 낮 최고기온도 올 겨울들어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다.

5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 아침기온은 오전 7시16분 영하 2.9℃(울산기상대 공식관측지점)를 기록했다. 매곡 지점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 7.4℃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날 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2.9℃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줄곧 영하권을 유지했다. 울산기상대는 밤사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추위가 맹위를 떨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약 4~8℃가량 낮았다.

이날 전국적으로도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쳤다. 이날 설악산의 아침 기온은 영하 19.5℃까지 떨어지며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려 설국이 됐고,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강원도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울산기상대는 6일 오전에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예상되지만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6일 울산 예상기온은 ­4~9℃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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