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 1위
내년 활약…美 시니어투어로

▲ 양용은이 지난 5일 일본 이바라키현 나미가타시 센트럴 골프클럽 서코스에서 끝난 2018시즌 일본프로골프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부활 샷’을 날리자 ‘호랑이 사냥꾼’으로 유명했던 양용은(45·사진)도 일본에서 재기에 청신호를 켰다.

양용은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나미가타시 센트럴 골프클럽 서코스(파72·7165야드)에서 끝난 2018시즌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409타로 1위를 차지했다.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한 양용은은 이로써 2018시즌 JGTO에서 활약하게 됐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JGTO에서 4승을 수확한 양용은은 12년 만에 다시 일본 무대에 복귀한다. 양용은은 6일 “좋은 성적으로 내년 일본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동계 훈련을 잘 소화해서 2018시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즈에게 역전승을 거둔 양용은은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2010년 한국오픈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양용은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드를 잃고 유럽에 진출했으나 유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며 슬럼프에 고생했다.

양용은은 “사실 1위를 생각한 것은 아니고 10위 안에만 들어가도 좋고, 일단 통과가 목표였다”고 웃으며 “사실 3차 예선도 1위를 했는데 이번에도 또 1위를 했다. 정규 투어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1위라 새로운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다시 뛰게 돼 새로운 기분이고 기대도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양용은은 “미국 시니어투어에 가기 전까지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활약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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