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이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고 밝힌 가운데 최 후보자와 관련된 다양한 미담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S캡처.

 

최재형(61) 사법연수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첫 감사원장으로 지명됐다.

7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이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난 1일 황찬현 전 감사원장이 퇴임한 직후 비어있던 감사원장 자리가 채워지며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은 1956년생으로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대전지법원장, 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최 사법연수원장은 2011년 서울고법 성폭력전담재판부 재판장 겸 형사재판연구회 회장을 맡아 성범죄 양형기준을 실무에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 사법연수원장은 성품이 온화하고 친화력이 높아 후배 법관과 법원 직원들 등 법조계에서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최 사법연수원장에 대한 미담도 다양하게 전해진다.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은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를 쓰지 못하는 동료를 2년간 업어서 출퇴근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또 두 딸 외에 아들을 두 명 더 입양해 네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들과 13개 구호단체에 4천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평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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