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호 MBC 신임사장이 최장수 앵커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배현진 아나운서를 전격 교체할 뜻을 밝혔다. MBC 제공.

 

최승호 MBC 신임사장이 최장수 앵커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배현진 아나운서를 전격 교체할 뜻을 밝혔다.

최 신임사장은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7일 MBC 사장으로 선임 된 후 앞으로 MBC를 이끌 포부와 비전을 전했다.

이날 최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다”며 “뉴스를 바로 세우고 시사프로그램을 바로 세우고, 정말 MBC가 과거와 같은 모습이 아닌 국민에 믿음을 줄 수 있는 방송으로 빨리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적 쇄신 작업에 대해 “권한남용이라든지 부패 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책임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MBC 재건위원외’ 노사 공동의 위원회를 통해 조사하고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설에 관해서는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을 빚은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래서 그분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신임사장은 지난 11월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문화방송 대표이사의 잔여임기를 따라 2020년 2월 23일까지 임기를 채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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