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경북 포항 영일대수산 수조에 들어 있는 백해삼(왼쪽).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희귀종인 백해삼이 잡혔다.

양승근 포항 영일대수산 대표는 8일 “어제 구룡포읍 구평리 앞바다에서 해녀가 채취한 백해삼을 다른 해삼과 함께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취한 백해삼은 길이가 13㎝이고 돌기가 있다.

해삼은 바다 생물이면서 약효가 인삼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회로 먹거나 볶음, 찜, 탕에 활용하고 중국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색깔에 따라 청해삼, 홍해삼, 흑해삼 등으로 나뉜다.

국내에 16종류가 서식하는데 가장 흔한 것은 청해삼이다.

백해삼은 하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색소가 생기지 않는 백화현상으로 생긴 개체를 가리키는 알비노(백색증)와는 차이가 있다.

국내에선 무척 드물어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보기 힘들다고 한다.

한 수산업 종사자는 “해삼을 채취하는 해녀들도 백해삼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들었고 나도 백해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진각 경북도수산자원연구소 한해자원연구팀장은 “백해삼은 워낙 드물어서 어쩌다가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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