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터뷰하거나 측근 통해 입장 전한 바 없다’는 주장

▲ 검찰에 출석한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왼쪽)과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정보실장이 자신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8일 방송사 JTBC와 손석희 JTBC 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실장 측은 “본인이 직접 인터뷰한 바가 없고 측근을 통해 입장을 전한 바도 없는데 JTBC가 이 전 실장의 입장이라며 보도를 내보냈다”라는 취지로 이날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JTBC는 지난달 20일 취재팀의 질문에 이 전 실장이 측근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2014년 10월 이 전 실장이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1억원을 직접 전달했다”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전 실장이 최 의원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고 당시 국정원 직원이 동행했다”라며 ‘배달사고’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이 전 실장 측 입장도 전했다.

최 의원은 부총리 시절인 2014년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다만 최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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