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봄기운 가득한 4월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사내 한우리회관에서 야생화 및 수석 전시회를 열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야생화 및 수석 전시회는 다년초인 "처녀치마"를 비롯, 고산바위에 자라는 "설앵초", 골짜기 담벼락에 자생하는 "흰제비 난", "깽깽이 풀" 등 평소에는 보기 드문 약 230여종의 야생화와 정성스레 가꾼 70여점의 분재 및 수석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야생화 등 전시 작품수를 100여종 늘려 전시함으로써 행사 첫날부터 회사직원은 물론 외국인 선주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대거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야생화 전시회로는 올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데다 지역에서는 수줍은 듯 신비로운 야생화의 자태를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매년 이 전시회를 통해 사원들에게 잠시나마 일상업무에서 벗어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여가시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원가족 및 지역 주민들에게는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전시회를 찾은 동구 방어동 이정미씨(34세)는 "야생화와 분재의 아름다움과 다양함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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