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7시쯤 가수 테이의 소속사 대표 A씨가 성동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채널A 캡처.

 

가수 테이의 소속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7시쯤 A씨가 성동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장에는 ‘경제적으로 어렵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A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고 외상 등 타살의 흔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자살로 결론 지었다.

A씨는 최근 금전 문제로 소송에 휩싸이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A씨가 기획사를 세우기 전 중국에서 화장품 관련 사업을 했는데 그때 진 빚 때문에 힘들어한 것으로 안다”며 “기획사를 설립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던 것 같은데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10일 테이는 “지난 주에 떠난 형은 회사 대표님보다 제겐 그냥 형이었습니다”며 “좋은 상황일 때에 더 좋은 사람들과 안 좋은 상황일 때에 더 끌어안을 사람들과 함께 하자고 마음 먹고 기분좋게 시작한 약속이었는데, 그런 형을 더 끌어안지 못했던 현실이 너무 속상합니다”라며 소속사 대표의 사망에 대한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테이는 앞서 지난 2009년 매니저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실의에 빠져 지내다 현 소속사 대표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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