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3시30분께 울산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한 공장 인근 빈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나무와 건물 외벽을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울산시소방본부 제공
주말 울산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화재가 잇달았다.

지난 9일 오후 3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5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건물 외벽과 인근 소나무 등이 탔지만,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작업중이던 근로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같은 날 오후 3시5분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삽제마을 뒷산에서도 불이 났다. 불은 인근 소나무와 잡목 등 330여㎡를 태운 뒤 40여 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민가와 가까워 주택 피해도 우려됐지만 소방헬기와 울주군 공무원 등이 긴급 출동해 곧바로 진화하면서 큰 피해로 번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9분에는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옥련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2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요사채 30㎡와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800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주택 뒤편에 설치한 화목보일러 부근에서 화염이 발생했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춘봉기자·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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