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리턴매치 승리하고
최종전 일본 꺾고 우승 다짐

▲ 신태용(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2차전(12일 오후 4시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하루 앞두고 과정 못지않게 ‘승리’라는 결과물을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오게끔 좀 더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축구는 70분이 아닌 90분인 만큼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신태용(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2차전(12일 오후 4시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하루 앞두고 과정 못지않게 ‘승리’라는 결과물을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5년 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북한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야 일본과의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목표 달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1차전에서 북한을 1대0으로 꺾은 일본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중국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공동 2위로 밀려 있다.

신태용호는 북한을 이 대회 첫 승 사냥의 제물로 삼겠다는 복안이지만 역대 이 대회에서 성사된 남북대결은 세 번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을 만큼 팽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인 한국과 FIFA 랭킹 114위인 북한의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6승8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국이 남북대결에서 진 건 남북 통일축구 친선 경기로 북한 평양에서 열린 1990년 10월11일 1대2 패배가 유일하다. 당시는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곧바로 평양으로 이동한 데다 화해 분위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고 한다.

북한과는 E-1 챔피언십에서 2년 만의 리턴매치다. 북한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일본에 0대1로 패했지만 예른 안데르센 감독의 지휘 아래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안데르손 감독은 일본전 패배 후 “한국의 경기 정보는 이미 들었다. 한국과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호에서는 북한전에서 골맛을 본 적이 있는 ‘왼발 달인’ 염기훈이 공격 선봉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과 1차전 선발 멤버 중 일부는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대회 첫 승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북한과의 질긴 무승부 악연을 떨쳐내고 남북대결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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