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파견돼 일하다가 3년 전 숨진 북한 노동자에 대한 보상금이 지급됐다는 점을 폴란드 노동부가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폴란드 노동부 산하 고용근로감독기구는 8일(현지시간)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2014년 폴란드의 한 조선소에서 근무하다 사고로 숨진 북한인 용접공을 고용한 크리스트 조선소가 임금과 보상금을 어떤 이에게 전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을 대신 수령한 사람이 숨진 북한 노동자의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유가족이 월급과 보상금을 전달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고용근로감독기구는 회사가 숨진 노동자에게 지급한 보상금의 액수나 대신 수령한 사람의 이름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보상금 지급 시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노동자는 이 조선소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전신 화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스트 조선소는 2013년 능라도무역회사를 통해 북한 노동자 45명을 고용했으며 이 회사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지원해온 단체 16곳 등에 대한 독자제재를 발표할 때 명단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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