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걸핏하면 로켓 공격과 전투기 공습을 주고받는 등 양측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AFP,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11일(현지시간) 로켓포 2발이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발사됐다.

이 가운데 1발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에 요격돼 아무런 피해가 없었고, 1발은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로켓 공격을 받은 지 1시간도 안 돼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군 기지 2곳을 포격·공습했다.

팔레스타인 보안 관계자는 이 때문에 하마스 군 기지는 파괴됐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 3발이 이스라엘 남부에 떨어졌다면서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 공습으로 2명이 숨졌고 민간인이 최소 25명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2014년 7∼8월 이른바 ‘50일 전쟁’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 밖에도 가자지구와 동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항의시위가 5일째 계속되면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충돌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4명이 숨졌고 10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 보안요원 1명이 팔레스타인 남성의 흉기 공격으로 중태에 빠졌다.  연합뉴스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로 사망 4명·부상 1000명.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