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근로복지공단서
탁자 등 300여점 작품 전시

▲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근로복지공단 청사 로비에서 11일에서 15일까지 열리고 있는 ‘한지愛(애) 마음을 품다’전시에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임규동기자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지공예지도사 이상화 작가는  11일부터 15일까지 울산시 중구 혁신도시 근로복지공단 로비에서 두번째 개인전 ‘한지愛(애) 마음을 품다’ 전시를 열고 있다.

2017 근로복지공단 초청 전시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2 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완성한 3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순수 한지로 만든 작품에는 대작인 서랍장과 제기함, 뒤주와 거실 탁자, 연잎 테이블, 원탁 테이블 등이 있고 함 종류로는 서랍 휴지함, 8칸 보석함, 보석함 등이 있다.

▲ 강렬한 주름을 넣어 고색창연함과 무게감을 더한 ‘반닫이’.
▲ 한지에 전등을 넣은 등장식

소품으로는 손거울 경대 등이 있고 전등이 들어간 한지 등장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 하고 있다.
있다.

이상화 작가는 전통 한지 재료에 충실하면서도 폭넓은 소재를 통해 새로운 작품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패브릭, 글루건, 신문지 등으로 만든 거실 탁자와 원탁 테이블 등의 작품들이 전통소재를 기반으로 한 색다른 재질의 종이류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정적인 평면 일변도의 작품면을 강하고 약한 주름을 넣어 생동감과 질감에서 특별한 느낌을 주고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 작가는 “전통 결혼식 때 사용하는 함을 만들면서 아들의 결혼식에 사용할 함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작품을 만들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작품을 만들면 그 작품에 대한 애착이 더 많이 가는 작품이 완성된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기능성을 극대화한 생활 속의 예술인 한지공예가 한 차원 더 발전해 순수예술로 승화되기를 소망하며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야 만들어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한지에 스며든 따뜻한 마음들이 시민들에게 이야기로 전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2015년 12월 울산 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 첫 개인전을 갖고 한지공예 작가로는 전국에서는 드물게 300여점이 넘는 작품으로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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