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동향 2017 발표

 

취업률 의학계열 83% 최고
교육계열 절반만 취업 최저
맞벌이, 처가도움 더 받는데도
거주지 선택은 시가중심 여전

근로자들의 학력 임금 프리미엄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에서 2016년까지 21년간 근로자 중 중졸 이하 및 고졸의 임금이 각각 144.0%, 168.8% 증가한데 비해 4년제 대학 이상의 임금은 186.3% 증가했다.

취업률은 2015년 의약계열이 83.2%로 가장 높고 다음이 공학계열로 71.3%, 이어 사회, 자연, 예체능, 인문계열 순이며 교육계열이 50.8%로 가장 낮았다.

대졸자의 취업률은 직업 및 취업 전망을 고려하여 전공을 선택한 집단(73.5%)이 가장 높고 주변 권유로 전공을 선택한 집단(66.4%)이 가장 낮았다.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은 직업 및 취업 전망을 고려하여 전공을 선택한 집단(월평균 227만원)이 가장 높고 흥미나 적성을 고려한 집단(월평균 204만원)이 공학이나 의약계열을 제외하고는 낮은 편이었다.

2016년 4년제 대학 전공분야는 사회계열 전공이 52.6%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문계열 15.2%, 공학계열 13.6%, 예체능계열 10.4% 순을 나타냈다.

가족 내 세대관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주거 여부나 거주지 선택시 여전히 시가 중심적인 경향이 있으나 맞벌이인 경우 부모로부터 도구적 지원을 받는 비율이 시가보다 처가에서 증가했다.

걸어서 15분 이내 거리 거주 비율이 2006년 시가 8.4%, 처가 7.3%에서 2016년 13.7%, 9.1%로 모두 증가했으나, 여전히 거주지 선택에 있어 시가 중심적인 경향이 높았다.

양가부모에 대한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한 사람들의 비율은 2016년 처가(24.9%)보다 시가(30.6%)가 5.7%P 더 높으나, 그 차이는 10년 전 13.6%P(처가 17.6%, 시가 31.2%)보다 크게 줄었다. 2016년 현재 처가로부터 적극적 지원을 받는 비율(15.6%)이 시가로부터 적극적 지원을 받는 비율(7.1%)의 두 배를 넘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사노동, 자녀양육 등에서 처가 부모의 도움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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