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전 MBC아나운서가 IOK컴퍼니로 새 둥지를 틀었다. MBC를 떠나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건 가운데, 지난 MBC 퇴사 후 남긴 심경글도 재조명 받고 있다. 김소영 인스타그램 캡처.

 

김소영 전 MBC아나운서가 IOK컴퍼니로 새 둥지를 틀었다. MBC를 떠나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건 가운데, 지난 MBC 퇴사 후 남긴 심경글도 재조명 받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8월 초 퇴사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트북 반납, 휴대폰 명의 변경, 회사 도서관에 책 반납, 사원증도 반납. 막방도 하고,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은행도 다녀오고, 퇴직금도 확인.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다”며 전했다.
 
이어 “책상에 쌓인 짐도 너무 많았다. 결심하고 며칠, 그동안 다 들고 갈 수 없을 양이었다. 결국 낑낑대며 다 실어 날랐다”며 “그간 선배들은 왜 밤에 짐을 빼셨던 건지, 이제 나도 그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나가는 길에 보니 회사가 새삼스레 참 컸다.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 보다는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라며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 가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아나운서는 13일 이영자, 김숙, 김광규, 홍진경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 컴퍼니의 TN엔터사업부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앞서 김 전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시사 교양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활약했지만 2016년 10월 ‘뉴스투데이’에서 하차한 후 방송에서 제외, 결국 지난 8월 MBC를 퇴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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