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중왕리 포구…예년보다 한 달 빨라

▲ 서해 가로림만 일대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포구에 결빙이 시작되면서 소형어선이 얼음에 갇혀 출항하지 못하고 있다.

연일 계속된 맹추위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 얕은 바다를 중심으로 결빙이 시작됐다.

13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1리 선착장과 포구 등에 2㎝ 안팎의 얼음이 얼면서 일부 소형 어선의 발이 묶였다.

어민들은 조업을 위해 얼어붙은 배의 엔진을 녹여야 하는 등 겨울철 조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곳은 매년 1월 중순 이후 결빙이 시작됐으나 올해는 이달 들어 맹추위가 계속되면서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얼음이 얼었다.

중왕1리 한 주민은 “이번 주 들어 추위가 이어지면서 며칠 전부터 얼음 조각이 보이기 시작됐다”며 “감태와 굴 등의 조업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돼 날이 풀리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포구에서 한 어민이 조업을 위해 추위로 얼어붙은 선박 엔진을 토치에 불을 붙여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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