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라가 유엔결의보다 더 행동할 때…北밀수 돕는 기업은 끝장날것”

▲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바로 지금이 (북한과의) 무력 충돌을 피할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영국의 싱크탱크 ‘폴리시 익스체인지’ 주최 행사에서 “모든 나라가 유엔결의를 넘어서는 일을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과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의 ‘안보사령탑’으로 꼽히는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 행정부의 정책은 김정은의 축출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레짐체인지’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이날 애틀랜틱 카운슬 토론회에서 “우리는 (북한) 정권 교체나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의 핵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중 양쪽의 공동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미국과 북한 사이의 문제라는 것은 오래된 말”이라면서 “이것은 북한과 전 세계 사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맥매스터 보좌관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도 여전히 공해(公海) 상에서 외국 선박과 북한 선박 사이의 금수 품목 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해당 기업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우리는 예를 들어 정제연료 제품이 선박 대 선박으로 전달되고 있음을 꽤 많이 목격했다”면서 “소속 선박이 여기에 관여한 어떤 기업도 가장 가혹한 경제적 영향과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에 관여한 기업은 그것이 마지막 운송일 수 있다는 점을 통고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