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5㏊ 불타…큰 불길 잡고 잔불 진화 중”

▲ 울산 북구 상안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시 북구 상안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에 헬기 12대가 투입되는 등 12시간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낮 12시 30분 현재 산 곳곳에 번진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으며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11시 50분께 상안동 마을 주민이 야산에서 화염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은 소방 차량 8대와 산불진화차량 11대, 공무원 등 인력 6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북구는 구청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해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 울산 북구 상안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을 위해 소방차들이 출동해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그러나 산불지역이 나무가 우거지고 지형이 험한 데다 초속 4m 이상의 강풍마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조주의보 발효 등 매우 건조한 상태로 야산의 나무와 풀이 바싹 말라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은 산불이 주변 민가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밤새 저지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1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산불 피해 면적은 5㏊ 정도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은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화재 경위와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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