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2위…10위권에 여배우 한 명도 없어

▲ 송강호.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조사해 발표한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8∼28일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송강호가 35.0%(2명까지 응답)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송강호는 2008년과 2013년에도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범죄도시’와 ‘부라더’의 마동석이 17.8%로 2위를 기록했다.

송강호는 30대 이상, 마동석은 연령이 낮을수록 인기가 많았다.

30대의 경우 41명이 송강호, 19명이 마동석을 꼽았다.

반면 13∼18세는 마동석을 꼽은 응답자가 25명으로 송강호(24명)보다 많았다.

3위는 ‘남한산성’에 출연한 이병헌(12.6%)이었다.

‘군함도’의 황정민이 8.1%로 4위에 올랐고 하정우와 설경구가 각각 6.3%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공유(6.2%), 송중기(5.8%), 정우성(5.2%), 유해진(5.1%)이 7∼10위로 뒤를 이었다.

10위 안에 여성 배우는 한 명도 없었다.

김혜수(12위), 나문희(15위), 전지현(19위)이 20위권에 포함되는 데 그쳤다.

2007년 전도연이 1위를 기록했고 이듬해는 손예진(2위)·김혜수(3위)·전도연(4위)이 각축을 벌였지만, 최근 몇 년간 남배우들이 상위권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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