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한 예산 2839억 중 조선해양산업에 230억등
국비 총 781억 투입 예정

창조경제분야에서 국비를 대거 확보한 울산시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첨단화 지원에 본격 나선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국가예산 가운데 창조경제분야 예산으로 89개사업 2839억원을 확보했다. 이 중 시는 국비 781억원을 주력산업 고도화에 투입한다. 시는 기존 주력산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융·복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친환경 가솔린자동차부품, 조선해양, 첨단화학신소재, 친환경에너지 등의 사업에 139억원을 투입한다.

또 대구, 경북, 경남, 세종 등 다른 시·도와 함께 신산업을 육성하는 경제협력권산업(지능형 자율주행 자동차, 친환경 선박, 경량부품소재)에 92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자동차 산업 7개 분야에 160억원을 투자해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자동차-화학 융합산업 기술개발, 고효율 차량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사업 등을 벌인다.

조선해양 산업은 4개 분야 230억원을 투입해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구축, 조선해양기자재기업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 등을 추진한다. 석유화학 산업은 9개 분야에 160억원을 들여 비식용 그린카본 바이오슈가 대량생산 기술개발,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구축 등을 진행한다.

시는 또 국비를 투입해 재난 대응능력 개선에도 착수한다. 시는 국비 158억원으로 내년에 시민 안전과 관련한 18개 사업을 벌인다. 시의 안전분야 예산은 올해 대비 9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시는 태풍 ‘차바’ 피해를 복구하고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태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05억원), 우정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3억원), 화창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3억원) 등을 진행한다.

동구 주전동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사면 정비(7억5000만원) 사업은 내년 11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새울원전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20억원), 울산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8억원)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새울원전 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내년에 확보한 예산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앞으로 총 140억원을 확보해 2020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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