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펀드 결성식·투자설명회

창업 7년미만 업체 최대 10억 지원

창업·벤처기업 투자 활성화 기대

▲ 울산청년창업펀드 결성식 및 투자설명회가 13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울산시 김기현 시장, 펀드 운용사인 최영찬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 출자기관인 손교덕 BNK 경남은행장, 김창룡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정환두 울산경제진흥원장이 펀드운용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 후 윤시철 울산시의장, 지역 창업지원 유관기관과 창업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지역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가 처음으로 결성돼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투자 활성화는 물론 기업 육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청년창업펀드 결성으로 청년 실업 해결과 함께 창업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김기현 시장과 윤시철 시의회의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권수용 울산중소기업청장, 정환두 울산경제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청년창업펀드 결성식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시와 펀드 운용사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출자기관인 BNK경남은행·울산테크노파크·울산경제진흥원 등이 펀드 운용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지역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결성된 울산청년창업펀드는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모태펀드가 70억원, 울산시 30억원, 운용사 및 관계기관이 20억원을 출자해 총 120억원 규모로 조성됐고, 펀드의 운용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대표이사 최영찬)가 맡는다.

운용사는 펀드 결성 이후 8년간(투자 4년, 회수 4년) 운용하며, 창업 7년 미만의 울산지역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해 기업당 최대 10억원을 투자 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울산청년창업펀드의 결성으로 열악했던 울산의 창업·벤처기업 투자생태계가 개선되고 이를 통해 또다른 창업기업의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은 창업 불모지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었는데, 청년창업펀드 결성으로 청년과 창업이라는 문제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창업은 3~7년차의 데스밸리 구간을 넘기고 나면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울산청년창업펀드가 기댈 언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용사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주) 최영찬 대표는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산업규모에 비해 벤처캐피탈의 투자실적은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우수한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에 최선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울산지역 창업기업에 대해 소규모 투자는 이어져 왔지만, 지역단위의 대규모 투자펀드 조성은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제조업이 발달한 울산의 특성을 살려 제조업 창업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창업지원기관의 추천을 받은 창업기업 7곳의 창업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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