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토론회 마련

“정기휴점·영업시간 규제를”

▲ 김종훈(사진)국회의원
김종훈(사진)국회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송옥주 국회의원,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함께 ‘유통서비스노동자 건강권·휴식권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백화점이나 면세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의 영업일과 시간은 ‘일과 삶의 균형’과 ‘노동자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시장 친화적 경영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백화점은 IMF 이전 주 1회 정기 휴점제에서 현재 월 1회로 축소됐고, 입점협력업체 영세소규모 종사자는 주 6일 근로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판매직 종사자의 장시간 노동과 일과 삶의 균형 저해,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유통업 노동자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기휴점과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유통업체 입점 협력업체 서비스 판매직 노동자들의 노동인권과 건강권을 강화하기 위해 휴게실 등도 개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승섭 교수는 “실태조사 연구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아픈데도 나와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율이 50.6%, 아파서 출근하지 못했던 사람이 15.7%로 나타났다”며 “계약직 하청노동자일수록 아픈데 쉬지 못하고 출근하는 경우가 높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의원은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 깨어지고 건강에도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다”며 “취미생활, 여가생활은 꿈도 꾸기 어려워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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