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화학네트워크 포럼

유화단지 공장장 등 150여명 참석

정부 에너지정책·대응안 주제토론

수처리 설비 노후화 대책 요구도

▲ 13일 울산 문수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화학네트워크 포럼 개회식에서 김기현 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원자력·석탄화력 발전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가스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기조로 추진됨에 따라 울산시도 이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전원 포트폴리오를 수립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 RUPI사업단(단장 이동구)과 화학네트워크포럼(대표 박종훈)은 13일 문수컨벤션 다이아몬드홀에서 ‘신 정부 에너지 정책방향 및 맞춤형 공정용수 공급방안’을 주제로 ‘제13회 화학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 80여명과 중소중견기업 CEO 40여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유동헌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 정부 에너지 정책방향 및 울산의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문재인 정부 에너지정책은 ‘지속가능성과 환경’ 관점에서 에너지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에 기반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 및 원자력발전 축소로 이행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미래에도 글로벌 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관점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을 이행하는 주체이면서 집행기관인 울산시의 정책 포트폴리오는 매우 중요하다”며 “울산시 대응방안은 4차산업, 미세먼지, 에너지복지, 재생에너지, 산단 경쟁력 등 서로 이질적인 다목적 함수를 충족하는 정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화학고도화센터장은 ‘울산석화단지 맞춤형 공정용수 통합공급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박사는 “울산미포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각 사업장들은 수자원공사로부터 공업용수 원수를 받아 사업장 자체 수처리시설을 통해 용도에 맞는 수질의 용수를 생산해 사용하고 있으나, 수처리 설비의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 및 수선비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이 가속화 돼 대외적인 제품 원가경쟁력이 떨어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7월에 창립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은 NCN 박종훈 회장이 상임대표를,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이동구 박사가 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핵심 조직인 정밀화학, 석유화학, 환경에너지, 나노바이오, 기술혁신 분과 등 5개 분과에서 중소중견기업 CEO, 석유화학단지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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