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비즈니스 포럼...SK이노, 중국 합작회사 사례 소개

▲ 최태원 SK 회장이 2015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SK중한석화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합작 회사가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표 기업 합작 사례로 소개됐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국빈 전용 숙소 조어대(釣魚台)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SK중한석화가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 간 대표 협력 사례로 선정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정훈 SK종합화학 중국투자관리실장은 SK중한석화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한국과 중국 간 지리적, 경제적, 문화적 근접성을 내세운 새로운 협력적 발전 모델 필요성을 꼽았다. SK중한석화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합작한 최대 규모 석유화학업체로 질적·양적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SK중한석화는 2013년 설립된 한·중 수교 이후 최대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로 공장 가동 초기부터 흑자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 4년간 1조3000억원 이상을 벌어 양사의 명실상부한 현금창출원(Cash-Cow)으로 자리 잡았다.

일찍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차이나 인사이드를 통한 제2의 SK’를 건설하겠다는 집념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시노펙을 최적의 사업 파트너로 낙점한 최 회장은 7년간 끈질긴 논의 끝에 2013년 합작법인을 설립, 이듬해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 이후 SK중한석화는 호북성과 시노펙 내에서 우수기업으로 인정받는 등 뛰어난 안전관리 성과를 이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이번에 직접 만나 SK중한석화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제2, 제3의 중한석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뜻을 모았다”라며 “추후 신규 사업과 SK의 중국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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