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2곳에 침입해 181만원 훔쳐 달아나

울산시청이 좀도둑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부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45분께 “시청 토지정보과와 교통정책과 사무실에 도둑이 침입해 190여만원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은 지난 12일 오후 11시부터 13일 오전 7시 사이 시청 구관 2층 토지정보과와 4층 교통정책과 창문을 통해 침입했다. 당시 구관 공사를 위해 외벽에 설치된 안전 구조물을 밟고 올라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절도범은 토지정보과와 교통정책과 사무실 책상 서랍과 캐비닛, 근무복 등을 뒤져 직원 5명의 지갑, 서랍, 캐비닛 등에서 현금 181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토지정보과의 한 직원은 개인적인 사유로 130만원을 보관하다 도둑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절도범이 드라이브 같은 도구를 이용해 창문을 열어 사무실로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남부서 형사, 울산지방청 과학수사대 등 인력을 투입해 절도범의 뒤를 쫓고 있다.

하지만 절도범이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관 외부 벽면에 안전 구조물과 천막 등이 설치돼 있어 CCTV에 절도범의 침입 과정이 제대로 찍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무실 내 움직임을 감지하는 열선 감지기 등의 장치도 설치되지 않아 시청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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