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p 인상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내년 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이 충분히 예상했으며, 따라서 현재까지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진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496.03으로 전일 대비 0.6% 상승했다.

환율은 달러당 1084.9원으로 전일 대비 5.8원 하락했다.

다만 유 수석부원장은 “연준이 자산 축소와 함께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외화 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 부행장들과 회의를 열어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 상황을 점검한다.

지난달 기준으로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은 일반은행이 122.6%, 특수은행이 104.7%로 기준치(일반은행 60%, 특수은행 40%)를 웃돌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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