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북구 각 1곳…100억∼200억씩 투입 주거환경 개선

▲ 울산대교와 울산 도심 전경.

울산에서는 3곳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지자체는 이들 지역에 내년부터 3∼4년간 100억 원에서 200억 원을 각각 투입해 주거환경을 확 바꾼다.

정부는 14일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전국 69곳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울산에서는 중구의 ‘군계일학(群鷄一鶴), 학성’, 남구 ‘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 북구 ‘화봉 꿈마루길’ 등 3개 사업이 뽑혔다.

중구 ‘군계일학, 학성’은 일반근린형으로 학성 주변의 노후 단독주택지와 경기가 침체한 가구거리를 재생하는 것이다.

2018∼2021년 4년간 국비 100억 원과 시·구비 100억 원 등 200억 원이 투입돼 건강한 근린주거, 활기찬 가구거리, 즐거운 주민생활 등 3가지 사업을 벌인다.

학성 커뮤니티 키움센터를 건립해 주민 복지와 편의를 지원한다.

노인정에 다니는 노인들에게 반찬 만들기 등 소일거리 제공하고 간이 보건프로그램 운영한다.

오래된 단독주택의 담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공동 화단을 조성하는 그린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통학로가 없는 옥성초등학교 앞길은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등하교 시간에 차 없는 도로와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경기가 침체한 가구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숍인숍 가구점 설치를 지원한다.

가구점 앞 좁은 인도를 넓히고 그곳에 가구 관련 상징물 등을 설치해 가구 특화거리를 만든다.

남구의 ‘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 사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 원과 시·구비 100억 원 등 200억 원이 지원되는 주거지지원형이다.

단독주택이 밀집한 탓에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 매일 주차전쟁을 치르는 주민들을 위해 98면과 150면 등 총 24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2곳을 조성한다.

남구 소유 건물을 6가구가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신혼부부나 청년에게 임대한다. 울산도시공사가 운영한다.

북구 ‘화봉 꿈마루길’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50억 원과 시·구비 50억 원 등 100억 원이 투입되며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으로 사업이 펼쳐진다.

사업 구간은 화봉시장 사거리에서 산업로 쪽 화봉 제1공원 및 주변 주거지역을 포함한 곳이다.

어울림 꿈마루길, 쾌적한 거리풍경 조성, 노인복지 증진 등 3가지 사업을 펼쳐 주거문화를 개선한다.

화봉 제1공원 주변의 어두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니도록 노후 마을의 골몰길을 정비한다.

전선 지중화와 함께 화봉시장 주변 상가의 간판을 바꿔 달고, 화봉파출소 인근 시유지에 노인회관을 짓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시 노후화와 인구 고령화로 침체한 도심 3곳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돼 활력을 되찾게 됐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민생활에 큰 보탬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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