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울산 수출 유공자 시상식
바스프컬러스앤이펙츠코리아 3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등
울산 24개 기업 수출탑 수상·수출유공자 훈·포상 수상

▲ 14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날 기념 수출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수출유공기업 대표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력 제조업(자동차. 정유·화학, 조선)의 성장둔화로 수출도시 울산이 또다시 1억달러 수출탑 수상기업을 내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해 3년만에 2곳의 1억달러 이상 수출탑 수상기업을 배출했지만, 올해는 3000만달러 수출탑이 최고상에 머물렀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와 울산시는 14일 오후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 및 울산 수출 유공자 시상식’을 갖고 수출업체와 유공자를 표창했다.

기념행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장, 윤철진 한국무역협회 울산기업협의회장 등 유관기관과 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5월 설립 후 영업 8개월 만에 4500만 달러를 웃도는 고기능성 안료를 전 세계에 수출한 바스프컬러스앤이펙츠코리아(주)가 지역 최고 수출탑인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총 24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주)일진에너지 이광섭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16명의 수출유공자가 정부 훈·포상을 수상했다. (주)아폴로가 등 3개 기업과 울산 수출유공자 7명이 시장 표창을 받았다.

김기현 시장은 “2017년 세계 6위의 수출대국, 무역1조 달러가 되는데 울산이 가장 앞선 것처럼 무역2조 달러 시대도 우리가 앞장서 개척하기 위해 시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출산업의 고도화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석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은 “내년에는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은 울산 기업들이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수출은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이후 3대 주력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수출액은 652억달러에 그쳤다. 올들어서는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의 호조에도 불구, 10월 말까지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560억달러에 머물고 있다.

수출이 줄면서 무역의날 1억달러 수출탑도 2015년과 2014년에는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3년만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2억달러, 대창HRSG 1억달러 등 2개사를 배출했다.

2013년에는 동서석유화학(주) 7억달러, 내셔널오일웰바르코코리아(유) 4억달러, 2012년에는 LS니꼬동제련 60억달러, 삼성석유화학 20억달러, 내셔날오일웰바르코코리아(유) 3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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