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원 새얼굴로 교체
NC·LG는 전력보강에 속도

▲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 앤디 번즈, 펠릭스 듀브론트(왼쪽부터)와 각각 계약을 마쳤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들이 속속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

14일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구단당 배정된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2018년 계약을 마쳤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는 총액 200만달러에 사인해 내년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을 예약했다. 왼손 선발 투수 팻딘과 기동력·장타력을 겸비한 골든글러브 수상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도 올해보다 훨씬 인상된 액수에 도장을 찍었다.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전원 새 얼굴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조쉬 린드블럼, 땅볼 투수 세스 후랭코프, 내·외야 수비로 보는 스위치 히터 지미 파레디스를 데려와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롯데는 좌완 선발 브룩스 레일리, 수비 요정 앤디 번즈와 각각 재계약했다. 14일엔 펠릭스 듀브론트와 총액 100만달러에 합의해 외국인 투수를 모두 왼손으로 꾸렸다.

내년 SK 와이번스 외국인 라인업은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로 다채롭다.

올해 16승을 올리고 탈삼진왕(탈삼진 189개)에 등극한 미국 출신 메릴 켈리는 총액 175만달러에 재계약하고 KBO리그 4년 차를 맞이한다. 남다른 홈런 파워를 선사한 캐나다 출신 거포 제이미 로맥은 2년 차에 좀 더 정교한 타격을 대비한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새 투수 앙헬 산체스는 불같은 광속구를 뽐낼 참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2015~2016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 검증된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150만달러에 데려왔다. 올 시즌 대체 선수로 좋은 인상을 남긴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타자 마이클 초이스도 다시 붙들었다.

타점왕 다린 러프와 재계약한 삼성 라이온즈는 빅리거로 뛴 투수 팀 아델만과 105만달러에 계약했다. 나머지 새 투수도 아델만 급을 수소문 중이다.

kt wiz도 새 외국인 투수 1명을 채우면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구성한다. 라이언 피어밴드, 멜 로하스 주니어는 내년에도 ‘마법’에 동참한다.

NC는 새 투수 로건 베렛만 영입했을 뿐 아직 두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어려움을 겪던 LG 트윈스는 14일에서야 투수 헨리 소사와 총액 120만달러에 재계약하고 뒤늦게 전력 보강에 속도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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