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9곳 대상지 최종 선정

남구 ‘삼호, 사람과 철새…’등

중·북구 뽑혀 250억 국비 확보

낙후된 도심 환경 개선 기대

▲ 울산 남구 삼호동 철새마을 일대가 국토교통부과 주관한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를 주제로 최종 선정됐다.

울산시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중구의 ‘군계일학(群鷄一鶴), 학성’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250억원의 국비지원을 확보했다. 낙후된 도심 재생 효과는 물론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지역경제활성화도 기대된다.

정부는 14일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전국 69곳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울산에서는 중구의 ‘군계일학(群鷄一鶴), 학성’, 남구 ‘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 북구 ‘화봉 꿈마루길’ 등 3개 사업이 뽑혔다.

중구의 ‘군계일학(群鷄一鶴), 학성’은 일반근린형으로 학성 주변의 노후 단독주택지와 경기가 침체한 가구거리를 재생하는 사업이다.

2018~2021년 4년간 국비 100억원과 시·구비 100억원 등 200억원이 투입돼 건강한 근린주거, 활기찬 가구거리, 즐거운 주민생활 등 3가지 사업을 펼친다. 학성 커뮤니티 키움센터를 건립해 주민복지와 편의를 지원하고, 노인들을 위한 보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래된 단독주택의 담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공동 화단을 조성하는 그린주택사업도 한다.

남구의 ‘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 사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원과 시·구비 100억원 등 200억원이 지원되는 주거지지원형이다.

단독주택이 밀집한 탓에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 매일 주차전쟁을 치르는 주민들을 위해 98면과 150면 등 총 24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2곳을 조성한다. 남구청 소유 건물을 6가구가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신혼부부나 청년에게 임대한다.

북구 ‘화봉 꿈마루길’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50억원과 시·구비 50억원 등 100억원이 투입되며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으로 사업이 펼쳐진다. 사업구간은 화봉시장 사거리에서 산업로 쪽 화봉 제1공원 및 주변 주거지역을 포함한 곳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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