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토론회 개최

고용현황 점검 대책 논의

▲ 민중당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은 14일 국회의원회관 2간담회실에서 건설노조와 함께 배전 기능인력의 고용 현황을 살펴보고 고용안정 대책을 짚어보는 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민중당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은 14일 국회의원회관 2간담회실에서 건설노조와 함께 배전 기능인력의 고용 현황을 살펴보고 고용안정 대책을 짚어보는 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송배전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밖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고 가정이 안정적이지 않아 이혼율도 높다고 한다”며 “노동자의 삶까지 바라보며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 발제를 맡은 오성근 전주비전대학 전기과 교수는 “배전기능인력은 40대 이상이 74%에 달하고 평균나이도 46세로 고령화가 두드러진다”며 “2년마다 사업을 수주하기 때문에 고용불안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석원희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한전의 협력회사는 2년마다 763개의 단가공사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1600여개의 전기공사업체가 무한경쟁을 하는 시스템을 낳았고, 이로 인해 전기노동자들은 2년 계약직 비정규노동자로 전락해 상시 고용불안, 산업재해, 페이퍼컴퍼니 불법 하도급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양용태 산업부 전력산업과 주무관은 “정부는 부처 협의를 통해 법, 제도 개선을 열린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발제 내용 등을 파악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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