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서 피의자 신분 조사

▲ 횡령·배임 및 친척 취업청탁 의혹을 받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15일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횡령·배임 및 친척 취업청탁 의혹을 받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제부 취업청탁 의혹에 하실 말씀 있나’, ‘(문재인 대통령 비방 혐의로 조사받은 데 이어 다른 혐의로) 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심경이 어떠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신 구청장은 포상금 등 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돈 일부를 횡령하고, 한 의료재단에 구립 요양병원 운영을 위탁하는 과정에서 지원하지 않아도 될 시설운영비 19억여 원을 지급해 구청에 손해를 끼친 혐의(횡령·배임)를 받고 있다.

2012년 A 의료재단에 제부가 취업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강요)도 받고 있다.

강남구청 일부 직원이 예산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7월부터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이날 신 구청장을 상대로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할 예정이다.

신 구청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허위사실로 비방한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달 4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신 구청장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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