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경기 낙관 31%, 비관 30%…비관론 4%p 증가

앞으로 1년간 실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국민이 지난달보다 늘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실업자가 앞으로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 비율은 47%였다.

이는 지난달 40%에서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 실업자 증가 전망을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대(36%→49%), 30대(36%→42%), 40대(31%→42%)에서 주로 늘었고, 50대 이상에서는 변화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갤럽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나 현재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여건 변화에 대한 우려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실업자가 1년간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각각 24%였다.

또 향후 1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1%였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경기 낙관(34%)이 비관(26%)을 8%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살림살이와 관련해선 24%가 ‘좋아질 것’, 20%는 ‘나빠질 것’, 5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살림살이 답변 분포는 4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노사분쟁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감소할 것’(19%)보다 2배가량 높았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5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한 달 전 37%에서 15%포인트 늘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유럽 등 이해 관계국이 반발하는 등 갈등이 심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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