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교류 활성화 노력…문 대통령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상생 단계로”

▲ 리커창 중국 총리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 후 면담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환경·보건·4차 산업혁명 등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키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5일 양국 인적교류와 협력이 양국 국민 간 우의 증진에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와 3국 협력체제의 정상적 추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국빈방문 사흘째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를 면담하고 제반 분야에서 한중 간 실질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중국의 경제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리 총리의 만남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13일 필리핀에서의 회동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수교 이래 한중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이 양국 국민의 이익은 물론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의 평화·안정·번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상생’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측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것을 평가하면서 한중 산업협력단지, 투자협력기금 및 제3국 공동진출을 비롯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 등의 금융협력과 농업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 정부 부처 간 협력채널을 전면 재가동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미세먼지 공동 저감·암 관련 의료협력·서해 수산자원보호 등의 환경·보건 협력과 바이오·인공지능·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한 제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등 양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민생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친분을 다지고, 전날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 양국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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