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자 체조 국가대표 팀 단장이 선수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캐나다 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 사리나 경찰은 이날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접촉과 추행, 성폭력 등 모두 10건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데이브 브루베이커 단장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루베이커 단장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여자 체조팀 수석 코치를 맡았으며 올들어 지난 10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캐나다 대표팀 단장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몬트리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캐나다는 개인종합 은메달의 성적을 기록했다. 경찰은 브루베이커의 범죄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그는 이날 법정에 출두한 뒤 내년 2월 재출두 기일을 지정 받고 석방됐다.

캐나다 체조선수협회는 성명을 내고 “협회의 최우선 원칙은 선수들의 안전”이라며 “스포츠는 누구에게나 안전한 무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브루베이커는 이날 직무정지와 함께 협회에서 잠정 퇴출 조치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